허황된 꿈을 좇는가, 아니면 나의 굳은 믿음인가.

 

요즘 골드러시와 비슷한 상황인듯하다. 금을 캘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금광꾼이 된 수많은 사람들은 큰돈을 벌 수 있을 거란 부푼 기대를

가진 채, 캘리포니아 금맥에 들어서게 된다. 실제로 많은 금들을 캐냈지만,

그만큼 금광꾼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실제 과실을 많이 먹지는 못했다고 한다. 

 

 

삶이 더 힘들어지거나 그대로였다. 그 과정에서 큰돈을 벌게 된 사람들은 따로 있었다. 

금을 캐는 사람들을 캐는, 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었다.

요식, 숙박업, 채굴에 필요한 장비 등등 철저히 공급 업자들이었다.

(이들이 나쁜 건 아니다) 이처럼 수많은 광부들을 상대로

물건 및 서비스를 판매한 사람들이 더 큰 부를 축적한 것이다. 

 

지금 현재의 창업을 권하는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수많은 금광꾼들처럼 부업과 사업에 희망을 가지고 이 세계로 이주한다. 

실패를 조명하기보단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끔,

극소수의 성공자들의 신화를 소개하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을 그렇게 브랜딩 하여

자신들의 책과 강의를 판매한다.(브랜딩이 나쁜 게 아니다)

 

물론 그들의 성공 신화가 사실이라면 존중받아 마땅하다.

 경제적으로, 창업자의 노력 등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아봐야 한다.

사람들이 제일 간과하는 점은, 바로 그 정보를 파는 사람이

현재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초보들에 비해서 조금 더 정보를 가지고 있는 그들은

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면서, 자신의 책과 강의를 판다. 

물론 거기에 영감을 얻고 힘을 얻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치 골드러시처럼,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각종 재료들, 

그 재료를 제공하는 하는 사람들이 더 벌게 되는 상황.

그 사람은 그 업종에서 확실하게 증명이 된 사람이고, 그것으로 

돈을 벌고 있는가? 알맹이 없는 미래 폰지가 아닌가? 

추운 겨울처럼

내 호주머니는 점점 텅텅 비게 된다. 물론 자본주의에서 정보는

곧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자신들의 정보를 판매해, 

이에 따른 부가적 수입을 얻을 자유가 있다. 강의를 판매하고, 사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그것을 사는 사람들은 내가 사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체크하고, 

많은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한걸음 내디뎌야 한다. 무조건 책을 보고 강의를 

듣고 할 수 있다고 덜컥 진행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5년 안에 폐업률이 70%가

넘는다고 한다. 그중 살아남은 30%는 계속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젊을 때 한 번은 망해도 좋다고 한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장기간의 비전이 없다면, 그저 돈만 벌기 위해서라면

사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본다. 자신과 많은 대화를 나눠봐야 한다. 

사람들은 각자 다른 비전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업을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다. 

평범하게 직장 다녀도 좋다. 큰 꿈을 가지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큰 꿈과 야망이 있다면 생각해 봐야 한다. 일단 해보는 거야! 

실패하면 어때. 계속 두드려 봐야지! 맞다 좋은 생각이고 진취적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서 내 성향과 맞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나는 수많은 시련과 고난에도 지속할 수 있는 용기와 체력, 장기적인 비전이 있는가?

나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끝없이 고민하고 무기를 갈고닦아야 공룡 기업들을 상대로 비벼볼 수 있겠다.

정보의 시대에, 수많은 창업가들 중 소수의 성공 사례를 보고 나는 다를 거다..

라는 막역한 생각보단 자신을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