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MA/경기 리뷰

UFC 257 경기 리뷰, 맥그리거 포이리에 챈들러 댄 후커

반응형

안녕하세요, 독수리 정수리입니다 ufc 257 경기가 언더 카드부터 시작해 메인카드인 맥그리거 vs 포이리에까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경기 다들 재밌게 시청하셨나요? 오늘 라이브로 보는데, 굉장히 기대하는 경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눈에 불을키고 각각 경기들을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이번 257 넘버링 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ufc 대회지만 공식

 

넘버링 대회로 속이 꽉꽉 들어찬 만두처럼 아주 옹골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진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

 

더스틴 포이리에 vs 코너 맥그리거 ufc 257 메인 이벤트 

오늘은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경기를 한번 가볍게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사실 보신분들은 다 보셨고 경기 결과가 이미

 

모두 나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를 알고싶지 않은 분께서는 후에 경기를 다시 찾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1차전에 비해서 뭔가 성숙해진 두 선수 

오래도 기다렸습니다. 포이리에 선수는 맥그리거 선수와 2차전 경기를 갖기까지 약 6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1차전때는 너무 허무하게 맥그리거에게 패배를 하였습니다.(이때 당시 페더급에서 경기를 치름) 그 뒤 라이트급으로

 

다시 월장(원래 체급) 라이트 급에서 별명답게 점점 가공되는 다이아몬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죠.

 

오늘 가공된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단단한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맥그리거에게 보여주고 싶었을거고 리벤지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가 달랐을겁니다. 라이트 급 잠정 챔피언까지 올라갔던 포이리에는 진정 대기만성형 파이터네요..

 

*코너 맥그리거 vs 더스틴 포이리에 1라운드~2라운드 

 

포이리에 vs 맥그리거의 경기, 모두 재밌게 보셨나요? 여러분은 누구의 승리를 예상했었나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상했었습니다. 맥그리거는 앞손 싸움에 상당히 능하고, 강력한 하드펀처로 유명하죠.

 

특히 왼손 스트레이트는 죽음의 스트레이트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정교하고 묵직한 펀치로 압박하는 스타일입니다.

 

킥 활용도도 사실 꽤나 높은편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맥그리거의 킥 게임이 보이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2라운드 경기중

그에비해 포이리에는 카프 킥과 안쪽 레그킥을 들고나와서 맥그리거의 발을 묶는 재미를 봤습니다.

1라운드는 개인적으로 맥그리거가 매우 근소하게 1라운드를 가져갔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에서 맥그리거는

 

초반부터 경기 템포를 올려서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앞손을 활용한 압박으로 포이리에를 최대한 펜스까지

 

압박하여 자기 거리에서 타격을 할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펀치가 포이리에 안면에 꽂히면서 펀치 게임은

 

맥그리거가 조금씩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싱글렉으로 코너를 넘어뜨린 포이리에, 포이리에 선수는 그라운드

 

게임으로는 맥그리거보단 우세하기 때문에 그래플링 게임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넘어뜨렸고, 맥그리거 선수는 일어나기

 

위해서 펜스에 재빨리 기대어 일어서서 클린치로 대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여기서 맥그리거의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이리에 선수는 저스틴 게이치 선수처럼 지저분한 싸움을 상당히 잘하고 또한 즐겨하는 선수죠.

 

클린치에서 근데 의외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클린치 대치상황에서 어깨로 포이리에의 안면에 공격을 하는

 

맥그리거는 웰터급에서 세로니와의 경기에서도 이 어깨로 세로니의 코를 부러뜨려서 승기를 잡기도 했었죠.

 

이에 포이리에도 어깨로 맞대응하며 클린치에서 과열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때 맥그리거의 체력에 문제가 생긴 듯)

 

오랜만에 복귀긴 하지만, 레슬링이나 클린치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진 모르겠는데 필요 이상으로 대응함

 

하지만 포이리에는 클린치가 끝나고 클린히트를 몇 대 허용합니다. 이때 살짝 당황해 보인 모습이 역력했었죠.

 

하지만 그간 산전수전을 다 겪은 포이리에, 점점 포이리에의 게임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코너로 몰리는 코너 맥그리거

 

바로, 포이리에는 카프 킥과 레그킥을 들고 나왔습니다. 안쪽 레그킥을 종종 차주던 포이리에, 상대적으로 스탠스를

 

넓게 잡는 맥그리거는 레그킥에 약할 수밖에 없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맥그리거의 킥 캐치 후 펀치, 카운터가

 

두려워 킥을 잘 못 내는 선수들이 많았죠. 사실 맥그리거의 파훼법 중 하나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의 한수인 

 

카프 킥을 들고 나와 1라운드부터 대미지를 상당히 많이 주기 시작했습니다. (카프 킥은 로우킥보다 아래인 종아리를 타격하는 기술) 

 

맥그리거 선수가 스텝이 엄청 빠른 선수도 아니고 스텝을 엄청나게 많이 활용하지는 않지만, 당연히 다리가 묶이고

 

대미지가 싸이게 된다면 앞발에 체중을 많이 싣는 맥그리거 선수의 펀치력도 약해질 거고, 체력적으로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 점을 노려서 부지런하게 카프 킥을 차다가.. 2라운드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포이리에는 중장거리에 

 

본인 스타일이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거리를 좁혀서 싸우려고 할 테고, 맥그리거는 원거리에서 본인의 타격을 하기 위해 거리를 잡고 싸우겠죠?

 

카프 킥으로 대미지를 많이 입은 맥그리거는 상대적으로 느려졌고, 이에 거리를 좁힌 포이리에의 펀치가 꽂히기 시작합니다.

라이트 어퍼가 들어가는 모습
후속타로 파운딩

2라운드에 펜스까지 몰린 맥그리거는 이미 많이 지쳐 보였고, 숙이다가 라이트 어퍼에 맞고 다운당하고, 후속타

 

파운딩으로 포이리에는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생각보다는 일찍 끝난 경기였네요!

 

 

*마이클 챈들러 vs 댄 후커 

 

댄 후커 선수는 현재 라이트급 6위의 선수로 웰라운드 파이터입니다. 페더급에서 라이트 급으로 월장한 댄 후커는

 

승패를 번복하다가, 각성하여 탑 컨텐더로 자리 잡고 있죠. 라이트 급 내에서도 183cm / 70kg / 191cm(리치) 

 

훌륭한 체격을 가진 댄 후커 선수는, 카프 킥, 레그킥으로 괴롭히고 원거리 타격보다는 맷집을 앞세워 같이 치고받는

 

난타전을 잘하는 선수입니다. 서브미션 캐치도 잘하는 편으로 도널드 세로니처럼 여러 공격 옵션이 많은 선수죠.

 

 

(왼쪽) 댄 후커 vs 마이클 챈들러(오른쪽) 코메인 이벤트

마이클 챈들러 선수는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을 했던 경험이 있는 또 다른 라이트 급의 강자입니다.

 

173cm/ 70kg/175cm(리치) 상대적으로 댄 후커에 비해 신장이 작고 리치가 짧습니다.

 

챈들러 선수는, 레슬링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엄청나게 폭발적인 타격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친 탄력과 스피드, 거리를 빠르게 좁히는 쉬프팅 능력도 상당히 좋으나, 맷집이 좀 약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UFC 라이트 급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첫 데뷔를 할 때 탑 컨텐더랑 붙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마이클 챈들러의 이름값도 있고,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모두 다 알기 때문에 댄 후커라는 강자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클 챈들러 선수의 퍼포먼스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1 라운드 

 

역시나 킥 장인답게 댄 후커는, 카프 킥 레그킥으로 마이클 챈들러의 다리를 공격하려고 했습니다만.

 

빠른 인앳아웃으로 댄 후커를 압박하여 펜스로 몰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폭발적인 레슬러답게

 

순간순간 레벨 체인지가 상당히 빠른 마이클 챈들러 선수였는데요. (레벨 체인지는 어떠한 동작을 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는것을 뜻합니다. ex) 스탠딩 상황에서 테이크 다운을 하기위해 상체를 낮추는 행위 등)

여러번 레벨 체인지가 있었음

챈들러 선수는 후커에 비해 리치가 짧아서 거리를 좁혀서 싸우는 게 유리하겠죠? 당연히 난타전을 좋아하는

 

후커 선수 일지라도 멀리서 내가 이득을 본다면 굳이 붙어서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챈들러 선수는 

 

레슬링 베이스의 선수고, 그래플링 게임을 가져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후커 선수를 펜스로 몰아쳐서 클린치

 

상황을 만들던 테이크 다운을 가져가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이에 후커는 짧게 카프 킥을 치면서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식으로 펜스로 점점 몰리게 되는 댄 후커

짧은 레벨 체인지와 거리를 좁히며 댄 후커를 펜스 끝으로 몰던 챈들러 선수. 레슬러들이 페이크로 가볍게 던진

 

잽 후에 태클을 들어가는 것처럼 레벨 체인지로도 충분히 페이크를 줄 수 있는데요. 댄 후커 선수는 잽을 쳐주며

 

뒤로 빠지기 시작합니다. 

레프트 클린 히트로 다운된 댄 후커 

이때 빠르게 쉬프팅 하여 붙어주며 펜스로 압박한 챈들러 선수는, 오른손 바디 스트레이트를 댄 후커에게 꽂습니다.

 

이에 스위치 하여 레프트 훅을 댄 후커 턱에 정확히 꽂게 되고, 댄 후커는 그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됩니다.

 

후속 파운딩으로 댄 후커를 잡게 된 마이클 챈들러는 UFC 첫 데뷔전을 상당히 인상적인 승리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독수리 정수리의 생각

 

정말 꿀잼 경기가 가득했던 257 대회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재밌게 보셨나요?

 

마이클 챈들러라는 또 다른 강력한 레슬라이커의 등장으로 라이트 급은 더더욱 흥미롭게 흘러가게 됐습니다.

 

오늘 코메인, 메인이벤트 모두 라이트 급에서 이뤄진 경기들입니다. 라이트 급 챔피언인 하빕은 거의 은퇴 상태이나

 

오늘 경기를 보고 자극을 받고 돌아오길 개인적으로는 소망해봅니다. 라이트 급은 현재 정글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태

 

입니다. 돌아온 코너 맥그리거, 맥그리거를 이긴 포이리에. 그리고 UFC 미친 데뷔 무대를 보여준 마이클 챈들러.

 

저스틴 게이치, 찰스 올리베이라, 퍼거슨같이 쟁쟁한 선수들이 아직 버티고 있기에 앞으로도 라이트 급이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이기는 편 내 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