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안녕하세요~! 독수리 정수리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경기 리뷰로 찾아뵙게 됐습니다~!! 경기 결과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21년 첫 메인 경기인만큼 많은 말이 필요 없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끝내줬어요 명경기ㅇㅈㅇㅈ
말이 필요없던 그 경기.. 한번 천천히 훑어보시죠. 둘 다 훌륭한 테크니션을 가지고 있는 파이터네요 역시!
할로웨이는 문신이 더 늘은 거 같은데요? 그에 비해 문신은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바디 케이터
과연 공격 옵션이 상대적으로 적은것 같은 케이터는 할로웨이를 상대로 뭘 가지고 나왔을까요?
로우킥보다 좀 더 아래인 종아리쪽을 차 버리는 카프 킥을 들고 나왔습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킥인데요. 스텝이 활발한
할로웨이를 상대로 발을 묶어보려고 카프킥을 준비해 나왔습니다. 깔끔하게 먹혀 들어가는 카프 킥
카프 킥에 살짝 놀라보였지만 역시 강인한 할로웨이, 곧바로 반격을 합니다. 카프킥에 라이트 카운터로 대응
역시 예상한 대로 케이터의 가드는 상당히 두터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바디가 비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원투 펀치후
붙어서 양훅을 날려주고 바디가 빌 때마다 꾸준히 바디를 때려주는 할로웨이의 모습입니다.
1라운드 팽팽하던 초반에서 후반으로 갈 때 점점 할로웨이의 클린 히트가 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2라운드도 한번 보시죠~
1,2 라운드 모두 할로웨이가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2라운드에는 케이터 선수가 카프 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할로웨이가 오블리크 킥으로 견제해주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유효타 개수도 밀리고 있는 상황, 부지런하게 때려주던 할로웨이의 오른손 엘보우가 클린 히트로 꽂히게 됩니다.
대미지가 확실히 있어서 뒷걸음치다 케이지로 자연스럽게 압박이 되고 니킥과 부지런한 타격으로 가드를 못 내려오게
만들고 바디를 때려주는 모습. 지속적인 바디 대미지는 발이 묶이게 됩니다.
위기에서 벗어났나?! 하던 찰나에 사우스 포 상태에서 오른손 잽을 셋업으로 주고 붙으면서 왼발 헤드킥 클린히트!
1,2 라운드 유효타격을 앞서가는 할로웨이. 생각보다 훨씬 고전하는 케이터입니다.
3라운드도 보시죠~
1,2 라운드처럼 3라운드 초반도 할로웨이의 리듬으로 운영이 됐습니다. 빠지고 치고 빠지고 치고 인 앤 아웃이 끝내주는..
그런데 이때 케이터의 반격이 시작되는데!!
사실 3라운드도 할로웨이가 리드했습니다. 그나마 반격한 몇 컷을 캡처한 것뿐.. 사실상 할로웨이의 타격 수업
테이크 다운 시도도 실패하고, 케이지 레슬링 압박도 실패한 케이터는 지속적으로 두들겨 맞았는데요.
잽 게임도 할로웨이가 압도적으로 가져가게 되면서 케이터의 공격 옵션은 점점 단조로워지는 중입니다.
4라운드 보시죠
4라운드 역시 할로웨이의 리드였습니다. 케이터의 투지가 빛나는 라운드였지만 아쉽게도 게임을 뒤집을만한
옵션이 없었을 겁니다. 오블리크 킥으로 계속 견제당해 스텝의 흐름도 막히고 특유의 볼륨 스트라이킹으로 정신없이
두들기고 인 앤 아웃이 워낙에 좋다 보니 거리 조절이 힘든 케이터는 가끔 클린 히트 한 두대를 맞힐정도였죠.
5라운드.. 이 라운드는 미쳤습니다.
총 유효타 개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5라운드도 역시 할로웨이의 경기로 흘러갔습니다. 5라운드에 위에 사진과 같이
미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할로웨이 ㅋㅋㅋ 이 경기로 국내 팬들이 더욱더 늘 거 같습니다 ㅋㅋㅋ 미친 경기입니다.
개인적으론 데이나? 아님 코치진이나 누군가를 향해 계속 외치면서 노룩으로 펀치를 피하는 퍼포먼스가 진짜
흐름을 타는 선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케이터 선수가 호락호락한 선수가 절대 아니죠. 페더 6위
신성인데.. 탄탄한 기본기와 맷집으로 여기까지 온 선수를 1~5라운드 내내 괴롭힌 할로웨이의 미친 타격 스킬..ㅎㄷㄷ
결국 5라운드까지 KO 없이 경기는 끝났고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할로웨이의 승리로 경기를 끝이 납니다.
*독수리 정수리의 생각
아 사진이 너무 많아서 보시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진 너무 부족한 글솜씨와 컴맹급 실력이라서 ㅎㅎ;;
암튼 대박 경기 다들 보셨나요? 못 보신 분은 꼭 다시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1~5라운드 어디 빠질 것 하나 없이
숨죽이고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페더급 1위는 괜히 1위가 아니구나, 현재 페더급 챔피언인 볼 카노프스 키와의 1,2차전
경기중 논란의 2차전으로 2연패를 하고 있던 할로웨이, 6개월 만의 복귀인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아니 내가 챔프다
나 아직 안 죽었다, 라는 느낌의 엄청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케이터 선수의 투지도 돋보였는데요. 1~5라운드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서서 싸운 케이터 선수의 투지도 인정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공격 옵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할로웨이의 거리감, 스텝을 극복 못한 케이터는 아쉽게 패배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할로웨이는 카디오 훈련을 어떻게 하는걸까요? 5라운드까지 지치지 않고 뻗는 펀치수량이 정말 ㅎㄷㄷ;;
페더급이 점점 흥미로워지는군요. 다음 달 예정인 볼 카노프스 키(페더급 챔프) vs 브라이언 오르테가 (페더 2위)의 경기도
기다려지는데요. 정찬성 선수도 어서 경기가 잡혀서 춘추전국 페더급 시대에서 한몫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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